“처음으로 노래를 세상에 건넸던 날, 그저 ‘내 사람’ 한 명에게 닿기를 바랐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노래, 김호중 나의 사람아
지금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바로티’ 김호중이지만,
그의 첫걸음은 세상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 내딛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10년이 넘는 긴 기다림의 서막이었습니다.
🎙️ 2013년, 이름 없는 가수의 조심스러운 시작
2013년 9월, 김호중은 ‘나의 사람아’라는 디지털 싱글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당시 그는 성악을 전공한 대학생이자, 뮤지컬 무대를 잠시 거쳐 가요계 문을 두드린 신인이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성악의 기반을 두고 있었지만, 대중음악계는 그에게 너무 낯설고 또 냉정했죠.
‘나의 사람아’는 트롯도 아니고, 성악도 아닌 애절한 크로스오버 발라드.
노래는 마치 누군가에게 속삭이는 듯 시작됩니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아, 이것만은 기억해줘요. 나의 가슴 속엔 언제나 그대만이 살아 있단 걸…”
당시만 해도 그의 노래는 주목받지 못했고, 음원 차트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곡은 **지금까지도 팬들에게 ‘김호중의 진짜 시작’**이라 불립니다.
왜일까요?
💔 긴 무명의 시간, 그러나 놓지 않았던 단 하나의 꿈
노래를 발표한 이후에도 김호중의 이름은 좀처럼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다시 뮤지컬 무대, 성악 공연, 학비 마련을 위한 아르바이트 등
수많은 현실 속을 떠다니며 음악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썼죠.
“가끔은 무대가 그립기도, 무서울 때도 있었어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렇게 털어놨습니다.
*‘나의 사람아’*를 부르며 간절히 바랐던 단 한 사람,
그 누군가에게조차 닿지 못할까봐 두려웠던 시간.
그 시절 김호중은 노래 앞에 가장 순수했고, 가장 외로웠던 사람이었습니다.
🌱 첫 노래에 담긴 마음, 지금은 팬들에게
세상이 그를 알기 시작한 건, 무려 7년 후,
2020년 미스터트롯 무대를 통해서였습니다.
놀라운 건 그 이후에도, 그는 여러 무대에서
“제가 진짜 가수로 처음 부른 곡은 ‘나의 사람아’예요.”라고 말하곤 했다는 것.
그만큼 이 곡은 그에게 꿈의 시작점이자, 초심의 증거였던 거죠.
팬들도 그걸 알기에, 김호중의 콘서트나 팬미팅에서
*‘나의 사람아’*가 울려 퍼질 때는 누구보다 조용히, 눈을 감고 듣는다고 합니다.
그 시절, 그의 간절함을 지금 우리가 대신 들어주는 셈이니까요.
🎧 추천 영상 – 김호중 ‘나의 사람아’ (2013 공식 음원)
🎵 김호중 – 나의 사람아 (Official Audio)
👉 영상 속 김호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순수한 톤으로 노래를 부릅니다.
목소리 하나에 모든 마음을 담은 듯한 절절함이,
당시의 심정을 그대로 전해줘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립니다.
우리는 이제 ‘그 사람’입니다
노래는 혼자 부르지만, 음악은 함께 듣는 거라죠.
김호중이 처음 부른 ‘나의 사람아’는 세상의 누구도 듣지 않았지만,
이제는 수많은 ‘아리스’가 그 노래를 함께 부르고 있습니다.
무명 시절 그가 외쳤던 그 말.
“내 사람, 단 한 명에게라도 닿기를 바란다.”
지금은 수천 명의 팬이
**“그 사람이 바로 나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